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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시

아인슈타인의 명언들 1. Imagination is more important than knowledge. (Albert Einstein)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2. Never underestimate your own ignorance. (Albert Einstein)네 자신의 무지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 (알버트 아인슈타인) 3. Weakness of attitude becomes weakness of character. (Albert Einstein)나약한 태도는 성격도 나약하게 만든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4. You cannot simultaneously prevent and prepare for war. (Albert Einstein)전쟁을 피하는 동시에 준비할 수는 없다. (.. 더보기
생명의 서 일장(一章) 생명의 서 일장(一章) 유치환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거기는 한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에 회한(悔恨)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유치환 (柳致環 1908∼1967) : 시인. 호는 청마(靑馬). 경상남도 통영(統《營) 출신. 유치진(柳致眞)의 동생이다. 연희전문학교를 중퇴했다.. 더보기
와사등(瓦斯燈) - 김광균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내 호올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긴 여름 해 황망히 날개를 접고늘어선 고층 창백한 묘석같이 황혼에 젖어찬란한 야경(夜景)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클어진 채사념(思念) 벙어리 되어 입을 다물다.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낯설은 거리의 아우성 소리,까닭도 없이 눈물겹구나 공허한 군중의 행렬에 섞이어내 어디서 그리 무거운 비애를 지고 왔기에길게 늘인 그림자 이다지 어두워 내 어디로 어떻게 가라는 슬픈 신호기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리어 있다. '조선일보'(1936.6.3)에 수록된 김광균의 와사등 더보기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 함형수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거운 비(碑)ㅅ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푸른 보리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이라고 생각하라. - 청년 화가 L을 위하여- '시인부락' 창간호(1936)에 수록된 함형수의 시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