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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야마하 베노바 도착하다- Yamaha Venova 간략사용기

야마하의 기괴한 악기 베노바 Venova 가 도착했다.



생각보다 소리가 괜찮았다. 답답한 소리는 아니지만 또한 풍성하지도 않았다.

매커니즘은 몇가지 부분에서 좀더 살펴봐야할 정도로 오묘하다.



운지는 쉽고 음역은 2옥타브다.

소프라노색소폰 피스를 사용한다. 하지만 일반 마우스피스와는 내경의 차이가 있어 자연스럽게 호환되지는 않는다.



플라스틱리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소리는 괜찮다. 

다만 왜 마지막 끝부분의 관을 확장하여 벨을 만들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벨만 달았으면 소리가 좀더 풍성해지고 디자인적으로도 현재의 기형적인 모습은 아니었을텐데...



앞선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악기는 구입이 너무 까다롭다.

야마하제품임에도 일본에서조차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유럽 야마하에서 나온 제품인지 독일과 영국 등 지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가장 쉽게 구입하는 방법은 영국의 Thomann 에서 주문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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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

사용해 보니 설계상 단점이 두드러진다.

일단 폭이 얇고 높이가 상대적으로 많이 높다보니 엄지와 검지로의 지지가 아주 불안정하다.

왼손도 그렇지만 오른손의 경우 엄지지지대가 만들다가 만거처럼 작다보니 오른손이 다 오픈될 경우 전혀 지지가 되지 않는다. 특히 약지로 지지하고 싶어도 반음키때문에 놓을데가 없다.

왼손 역시나 동전을 세로로 잡고있는듯이 높으면서 얇다보니 엄지와 검지의 지지가 참 아슬아슬하다. 

이 악기는 사운드는 합격이지만 사용자인터페이스가 아주 안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