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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차 없는 서울... 오늘은 추석

꼬맹이가 열이나서 서울역에 있는 소화아동병원에 다녀왔다.

추석이라고 평상시 자동차로 가득차 있던 도로가 깨끗하게 비어있다.

오늘만 같다면 서울도 얼마나 살만한 도시냐.


결국 사람이 문제구나. 사람이 많으니 자동차도 많고, 사람이 많으니 이리저리 무슨 문제가 이리 많은지, 사람이 많으니 사람대접을 못받게 되고, 사람이 많으니 사람이 사람이 아닌 짓을 하게되고, 적당히 있으면 문제도 쉽사리 해결될 수있는데 사람이 많으니 너나 나나 잘났다 싸워대는구나

사람이 없으니 이렇게 시원하고, 화도나지 않고, 느긋하게, 말한마디도 상냥해지는구나.


료중선(鬧中禪)이라고 했다. 선중에 최고는 번잡하고 시끄러운 곳에서의 선이라고 했다. 하지만 짧은 인생에 그 경지까지 언제갈까... 나는 그냥 번잡하고 시끄러운 곳을 피하며 살고싶다.

오늘만 같다면 서울도 얼마나 살만한 곳이냐. 하지만 곳 이곳은 다시 아수라장이 될 것을.....


저 멀리 항상 차로 빽빽한 동교동 삼거리가 보인다.


한산한 동교동 삼거리


홍대가 언제 이렇게 한가한 적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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