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에요. 커피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몰라도 굳이 권하지 않아요. 시험을 보려면 사단법인에서 인정해주는 기관에서 공부를 해야 응시 자격이 주어져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들어요. 겨울이 비수기예요. 카페 공간이 좁으면 손님이 별로 없고, 넓으면 손님이 좀처럼 자리를 비우지 않아요.”- 전민(노아스 교육 담당)
목 좋은 곳을 고집하지 마세요
“공방을 할 거라면 굳이 목 좋은 곳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개인 작업과 수업 위주로 운영이 될 텐데,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건 SNS나 홈페이지, 블로그로도 충분하거든요. 물론 뭘 하든 목 좋은 곳에 공간을 얻어서 나쁠 건 없겠지만 그러려면 창업 비용이 많이 들죠.”- 강보송(포코 그란데 대표)
처음부터 스타일에 욕심내지 마세요
“가죽은 고가의 재료예요. 그 좋은 걸 싸구려처럼 마감하는 곳들이 많죠. 브랜드가 시장에서 자리 잡기 전에는 스타일보다는 좋은 가죽을 쓰고 마무리를 꼼꼼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내 브랜드만의 스타일을 찾게 되겠죠.명품백 디자인으로 한 번쯤 만들어보는 게 좋아요. 명품이 괜히 비싼 게 아니거든요.”- 전용민(마니에고 대표)
허세 없이 내 강점을 담백하게 보여주세요
“창업하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게 브랜드 이름이었어요, 가장 중요한 건 허세를 부리지 않는 것 같아요. 너무 의미 부여하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 단순한 이름이 좋은 것 같아요.”- 전용민(마니에고 대표)
중고 커피 머신은 사지 마세요
“카페 차릴 때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게 커피 머신이에요. 간혹 돈 아끼려고 중고 제품 사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무조건 새 제품을 권해요. 잘못 사면 수리비가 더 많이 들어서 괜한 데에 돈을 쓰게 되거든요.”- 전민(노아스 교육 담당)
일 년쯤은 만든 비누를 그냥 나눠 주세요
“천연 비누나 화장품 공방으로 창업을 꿈꾸신다면 만드는 것을 배우자마자 바로 자기 제품을 팔지 마세요. 간혹 창업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서두르는 분들이 있는데, 꼭 이렇게 말씀드려요. 피부에 직접 닿는 거잖아요. 혹시나 사서 쓴 사람에게 피부 트러블이라도 일어나면 큰 문제죠. 한 일 년 정도는 정성껏 비누를 만들어서 직접 써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세요. 이런저런 피드백을 받으면서 내 비누 레시피 중 가장 좋은 것 몇 개를 고른 후, 이제 이걸 상품으로 판매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섰을 때 파세요. 사람들이 매일 쓸 걸 만드는 일인데 신중해야죠.”- 변민숙(리즈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