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26.7%·2015년).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의 노인 비율이다.
일본은 고령화 문제도 한국보다 10~20년 앞서 겪었다. 비슷한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큰 한국으로선 일본의 대응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고령화로 나타난 대표적 현상이 일명 '쓰레기 집(고미야시키)'이다. 집안의 쓰레기를 제때 치우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하는 걸 말한다.
쓰레기 집의 주인은 주변과 단절된 생활을 하는 독거노인이 대부분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거동이 불편해 계단·문턱 같은 장애물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갈 엄두를 못 낸다. 때로는 고독사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쓰레기와 함께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쓰레기 집 문제는 '복지 사각지대'와 맞물려 10여년 전부터 일본의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그러자 일본 지방자치단체에선 독거노인의 집을 직접 찾아가 쓰레기를 버려주는 서비스가 본격화됐다.
현재는 전체 지자체의 23%가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관 앞에 쓰레기를 내놓으면 알아서 처리해주거나 정해진 수거일이 아니더라도 별도의 쓰레기통에 미리 버리도록 하는 식이다.
교토시는 2014년 조례를 따로 제정해 주인 동의를 얻지 못하더라도 시가 대신 현장 조사·쓰레기 철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의 안전을 위해 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0827145420188?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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