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나, 또는 이런 상황에서 나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하나 라는 질문을 오늘도 나는 수없이 하게된다. 강하게 억압 또는 제약을 가해야할까? 또는 이해하는 제스춰와함께 공감의 방법을 택해야할까 등등.
정답은 없겠지만 힌트가 될 수있을지 모를 책 내용을 소개해 보겠다.
미국의 발달심리학자인 앨리슨 곱닉(61.여) 버클리대 교수는 자신의 책 '정원사와 목수'(The Gardener and the Carpenter)에서 목수와 정원사형 부모를 정의하며 그 차이에 대해 말을 한다.
목수는 처음부터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미리 설계한 디자인대로 목재를 재단한다.
그에반해 정원사는 정원내의 다양한 식물의 특성을 살펴 그에 맞춰 양육 환경을 조성하고 적응하는데 주력한다.
곱닉이 말하는 이 두 직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작업'과 '사랑'에 있다.
목수형 부모는 사회에서 규정하는 '결과' 즉 '성공'에 지향점을 둔다. 그러나 정원사형 부모는 자녀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게 사랑을 수단으로하여 성장의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곱닉은 아이들이 스스로 탐험하고 생각할 때 최상의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이 다른만큼 개별적으로 다른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 획일적/교조적 방식에 기반한 육아는 효과가 없다는게 곱닉의 생각이다.
부모에게 있어 아이가 울 때에 같이 잠을 자며 달래나, 그냥 울게 내버려두나, 또는 자녀에게 특별한 과제를 주거나 반대로 그냥 놀게 하는게 부모에게나 큰 차이가 있지 실제 아이의 미래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대신 아이들은 부모의 이런 판단과 예측에 관계없이 항상 매우 똑똑하게 스스로 배워나간다.
18개월된 아이들을 관찰한 예로서, 한 성인 여성이 담요로 팔을 감싸 두팔을 사용불능 상태로 만든 후, 자신의 머리로 주변 상자를 밀면서 불을 켜는 A상황과, 두 팔이 자유로운 상테에서 여전히 머리를 이용해 불을 켜는 B상황을 만든 후 아이들이 어떻게 따라 하는지 관찰해 보면...
아이들은 A상황에서 이 여성을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손을 이용해 불을 켰다. 하지만 B상황에서는 여성을 따라서 머리를 이용해 불을 켰다.
여성이 손을 쓸 수없는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여성의 행동을 따라하지 않지만, 손을 쓸 수있음에도 머리를 이용한 상황에서는 뭔가 다를 이유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성의 행동을 따라한 것이다.
이는 18개월에 불과한 유아지만 이미 뛰어난 추론 능력을 구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곱닉박사는 아이들은 태생적으로 예측불가능한 풍부한 상상력의 존재로, 아동기의 다양성과 유연성이 아이들 스스로 혁신적이며 창조적으로 생존하게 만들어 준다며, 과도한 제어와 교과서적 통제 및 계획이 오히르 아이들의 능력을 제한한다고 말한다.
곱닉박사는 기능적 정보를 외우는데만 치중하게 하는 시험 위주의 교육역시 아이들의 탐험 및 창의성을 제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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