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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지진

어제 경주인근에서 진도5.8의 지진이 있었다.

나라가 작아서 그런지 아니면 지진의 강도가 세서 그런지 서울에서도 지진을 느낄 수있었다.

소파에 앉아 있는데 건물이 흔들흔들, TV도 흔들흔들 내 전정기관도 흔들흔들.. 그래서 조금 어지러웠는데, 내가 있던 곳이 5층이다보니 흔들거림이 더욱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지진의 나라다.

지금부터 50년전인 1966년 4월 26일 현지시간 오전 5:23에 일어난 지진으로 타슈켄트는 거의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다. 


지금의 타슈켄트를 보면 우즈벡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현대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가 이전의 도시가 지진으로 다 무너져 버렸기 때문이다. 


당시 지진을 기념하는 지진기념비, 시계가 5:23분을 가르키고 있다


이 지진으로 소비에트 당국은 전 소비에트 연방의 인력과 물자를 집중 투입해서 3년만에 도시를 재건하게 된다. 중앙아시아 최초의 지하철도 이때 만들어 지게 된다.


작년에 우즈벡에 갔을 때에도 지진이 있었다.

당시의 지진은 진앙지가 우즈베키스탄이 아니고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국경지대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리히터규모 7.5의 원체 강력한 지진이다 보니 타슈켄트의 내 숙소에서도 느낄 수있을 정도였다. 당시 지진으로 300여명의 사망자가 생겼다고 한다.


아프칸-파키스탄 지진

아프칸-파키스탄 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