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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나는 오토바이가 좋다

나는 오토바이가 좋다.


두바퀴는 재미있다. 물론 네바퀴도 좋지만, 두바퀴에는 표현할 수없는 아련함이 있다.

초등학교 때 형에게 자전거를 배우던 추억이라든지, 아버지께서 사준 자전거를 타던 첫 날의 기억이랄지,

그외 고등학교까지 줄곧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를 했던 기억이라든지......

하교시간에 시골길에서 붉은 석양을 보며 하염없이 자전거 위에 앉아있던 기억들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다.


지금은 자전거보다는 오토바이에 더 마음이 간다.

자전거는 금방 구할 수있지만, 오토바이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비용도 그렇지만, 장구류도 갖춰야하고, 가장 문제가 구입처를 정하고 유지보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지기 쉽지 않으니 더 마음이 간다.


몇 년전 어머니 뵈러 충주 갈 때의 모습(g650)


작년에 오토바이를 처분했다. g650이었는데 단기통이라 멀티퍼포스로는 보기드문 모델이었다. 진동도 심하고 오래타면 몸전체가 덜덜 거린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그렇게 나쁜 모델은 아니었지만 전용파츠가 너무 부족하다는게 아쉬운 기종이었다.


서울생활을 정리하기 전에 오토바이를 다시 타는 일은 없을 거 같다. 서울은 너무 복잡하다. 오토바이를 타기 좋은 조건이 아니다. 나는 자유롭고 바람을 느끼기 위해 오토바이를 탄다. 그래서 동호회같은 때거지로 몰려다니는걸 싫어해서 독고다이로 움직인다. 그런데 서울에서의 라이딩은 염두에 둬야할게 많아서 그만 뒀다. 아마 나중에 시골생활을 하게되면 그때 다시 오토바이를 타게 될거같다.


물론 그렇게 되면, 아마 먼곳으로 떠날 준비를 하게 될거다. 

중국사정 상 불가하지만 실크로드의 루트를 따라 중국에서 서역으로 간다든지, 시베리아 루트를 따라 서쪽으로 가는거다.

내 신체적 내구연한을 따져보면 몇 년 내에는 반드시 해야하지 싶다. 그런데 그전에 해야할게 너무 많다. 시골로 거처를 옮겨야하고, 물론 이건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 호구지책도 마련해야하고, 몸도 다시 만들어야하고, 가족들 동의도 구해야하고...


f800gs다. 한국사람들은 입문용이니 어쩌니 떠드는데 운전하기 가장 편한 모델이다. 




R1200gs다. 마음에 가는 모델이다. 리터급의 강한 엔진에 장거리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한다. 


R1200gs



그 다음은 스즈키 브이스트롬 1000abs 어드벤쳐다. Suzuki V_Strom 1000ABS Adventure.

R1200gs에 비하면 가격이 괜찮다. 가성비로 따지면야 최고로 칠 수있다. 요즘은 뒤에 xt가 붙는 노포크휠 제품이 추가되었다.


Suzuki V_Storm 1000ABS Adventure.


XT모델


Suzuki V_Strom 1000ABS.


야마하 XT1200Z/ZE 슈퍼테네레 도 마음이 가는 오토바이다. 다 좋은데 한국에선 사용자가 드물어 손해보는 기종이다.

야마하 XT1200Z/ZE (슈퍼테네레)



BMW R1200gs는 3천만원대 초반.

스즈키 V_Storm 1000(xt)ABS Adventure는 천만원대 중후반.

야마하 XT1200Z/ZE 슈퍼테네레 는 이천만원대 초중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