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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관현악에서의 트럼펫의 역할



1. 바로크시대 

바로크 시대에는 높고 화려한 음역을 연주하는 어려운 주법인 클라리노(clarino) 주법이 성행하여 현재의 잉글리쉬 혼(English Horn)과 비슷한 음색을 내는 악기로 사용되었다.

트럼펫에 클라리노 연주법을 즐겨 사용한 작곡자는 요한 세바스챤 바하를 꼽을 수 있다. 

관현악에 있어서 곡의 음량 상 포르테(f)에 해당하는 부분은 다른 파트 악기를 보충시켜서 같은 음(unison) 또는 옥타브(octave)로 연주하게 함으로서

음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흔히 썼다. 이것을 고전파 시대에 와서 어느 정도 수정되어 현재와 비슷한 방법으로 악상을 처리하게 되었다. 

2. 고전시대 

고전시대의 오케스트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럼펫의 역할은 팀파니와 어울려서 음향적으로 화려하고 장중한 효과를 내는 역할과 리듬적인 특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

[트럼펫의 발전과정과 연주기법에 관한 연구, 단국대학교 석사논문, 1984] 고전시대의 길다란 트럼펫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악기보다 음정이 정확하지 않고

음질에 있어서 예리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힘찬 부분이나 음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쓰여졌었다. 




3. 낭만시대 

낭만 초기의 프란츠 피터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 8번 "미완성"에서 트럼펫의 역할은 강한 부분에 리듬적 명확성을 강조한 것과, 음량의 증가시키기 위한 화음의

근음 및 속음의 지속적인 진행으로 볼 수 있다. 낭만 중기부터 그 이후에 있어서 트럼펫은 밸브의 발달로 인하여 훨씬 더 민첩하고 신속하게 사용 할 수 있었으며,

때로는 트럼펫의 독주기능을 더욱 강화시켰다. 그 예로, 조아키노 롯시니의 서곡 "윌리엄 텔"중 알레그로 비바체의 서두부분을 트럼펫 솔로(팡파레)로 연주하고 있다. 




4. 근대 및 현대 

근대 및 현대에 있어서는 트럼펫의 종류가 C조 및 Bb조로 정리되고(간혹 Eb조도 사용) 사용음역의 한계도 다른 금관악기 및 타악기와 명백한 구분이 지워졌으며

하나의 독주악기로써 사용되었다. 그리고 고도의 발전된 연주기법의 향상과 풍부한 음향으로 인하여 관현악에서 아주 민첩한 부분의 처리에 있어서도

트럼펫을 사용하게 되었고 다른 종류의 악기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관현악적 색채를 나타내는 데 쓰여졌다.

또, 약음기(mute)를 사용하여 특별한 음향을 나타내기도 했고, 코넷(cornet)을 개발하여 트럼펫 대신 사용되기도 했으며

현대의 여러 작곡가의 작품 속에서 트럼펫의 특이한 사용법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 본 자료는 황미선의 논문 ***
[초등학생을 위한 트럼펫 초보 지도법 연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의 이론적 배경의 내용을 그대로 발췌한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