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الله أكبر
페르시아어: الله اکبر (Allāho akbar)
영어: Allahu Akbar
터키어: Allahu ékbar
타지크어: Оллоҳ акбар (Olloh akbar)
아제르바이잔어: Əllahu əkbər
일명 '타크비르(تكبير, 터키어로는 Tekbir)'. 모음 표기가 없는 아랍 문자 특성상 지역과 언어에 따라 다양하게 표기된다. 가령 터키어 표기는 Allahu ekber(알라후 에크베르)이고, 페르시아어는 아랍어와 표기는 같지만 발음은 Allāho akbar (알러호 아크바르)이다.
아랍어로 직역하면 "하느님은 크시도다"라는 뜻이 되는 아랍어 어근 k b r는 '큰'을 의미한다. (kabir - (형용사)큰, 커다란 처럼) 여기서 akbar는 '가장 큰' 이란 뜻의 최상급 표현이다. 무굴 제국의 황제 악바르 대제의 악바르(아크바르)란 어휘도 여기서 온 말. 참고로 악바르 대제가 본인의 경신교를 이슬람 및 여타 오만 잡교들을 섞어 만들 때 이 문구가 '알라는 악바르다' 즉, '악바르는 신이다'를 의미하는 것으로 고의적으로 곡해되기도 했다.
허나 이슬람의 성격상 "알라는 위대하시다.", "신은 위대하시다." 라 번역하는 것이 옳다. 기독교로 치면 할렐루야(하느님을 찬양하라)에 해당하는 표현이다. 영어권에서 "Oh my God!"하는것처럼 뭔가 놀라거나 끔찍한 일이 있을 때도 종종 사용한다.
이슬람에서는 신에 대한 자신의 신앙심을 확인하기 위한 최상의 표현으로 여긴다. 가령 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은 '알라후 아크바르'를 네 번 외치는 것으로 시작하며, 하루에 다섯 번 하는 기도에서도 '알라후 아크바르'와 쿠란의 개경장(알 파티하)를 외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도중에 절을 하는 동작이 있는데, "알라후 아크바르"에서 몸을 완전히 숙이고, "세미알라후 리멘 하미데(Semiallahü limen hamideh =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경배하는 이에 귀기울이신다)"에서 몸을 일으킨다.
이라크와 이란국기에는 이 타크비르가 쓰여있는것을 볼 수 있다. 이란국기의 경우 녹색 하단과 적색 상단에 쓰여있는 하얀 글씨가 '알라후 아크바르'라고 쓰여있는 쿠파체 글씨의 나열이다. 두 나라가 정확히 저 국기를 들고 싸운 것은 아니고,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의 국기에는 바트 당의 슬로건인 통일, 자유, 사회주의를 의미하는 세 개의 별만 있었다. 이라크 국기의 타크비르는 걸프전쟁 중이던 1991년에 사담 후세인이 집어넣은 것.
근현대 전투에서도 이슬람권 병사들이 전투 전에 외치는 소리라서 갈리폴리 전투에서도 오스만 제국군이 외치던 소리였다.
하지만 이러한 "알라후 아크바르"가 각종 매체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대단히 편중되어 있다. 기독교가 주를 이루는 대다수의 서구권 국가와, 서구권의 영향을 짙게 받은 극동 국가들의 사람들은 영화 등의 대중매체 혹은 알 자지라나 각종매체로 통해 뿌려지는 선전 영상을 통해서 이 단어를 접하기 매우 쉬운데, 대개 그것이 실제든 2차적으로 창작된 이미지든지 간에 중동계 테러리스트가 미군, 러시아군, 이스라엘군 등을 향해 AK나 RPG-7, 급조 폭발물 등등을 사용할 때 외치는 말로 각인되게 마련이다.
중동이 아무래도 현재 가장 많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이고 아랍인들 역시 가장 많이 싸우고 있다보니 알라후 아크바르의 사용 빈도가 많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편중되어 보이기는 한다. 관련 전투 동영상들을 보면 평상시 행군하며 사기를 북돋을 때, 적과 전투할 때, 적군을 물리쳤을 때, 적 전차를 격파했을 때, 아군이 사살당했을 때, 부상병을 치료할 때 등등 정말 오만가지 상황에서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친다. 눈썰미 있게 보면 알겠지만 전장에서 쓰일때도 무작정 전투 함성인 것만이 아니라 신의 도움을 바랄만한 모든 상황에서 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다른 문화권에서도 이런 모습은 흔하니 이슬람만의 특징은 아니다. 미국이나 영국이나 유럽 기독교권 나라들은 전투하면서 주기도문을 읊거나, 동양권의 경우 불경이나 여타 민족적인 구호를 외치는 등. 급박하고 정신적으로 몰리는 전투상황에서 무언가를 읊으며 제정신을 유지하려는 경향은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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