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해 보는 시간들

노력이라는거...


죽을만큼 힘들다는 것. 

요즘이야 정신적으로 힘들 때 많이 쓰는 말이지만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이런말을 우리는 한다. 

어렸을 때는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참 많았다. 버티기 힘든만큼 힘들어서 죽겠네라고 입에 담을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육체적인 힘듦은 몸이 아프지 않는한에 경험하기 힘들게 되었고 빈약한 몸에 대두가 되어버린듯한 21c가 되어선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하게 되었다.

요즘은 육체적인 노동과 그 노동의 보답으로써의 탈진, 수반되는 통증따위가 그리울 때가 있다. 뭔가 치열함이 결여된 현재라고 할까. 죽을만큼 무엇을 한다는게 dna에서 적출된 듯한 느낌도 들고... 그렇다고해서 택배상차나 벽돌나르기가 그립다는 건 아니다. 그런 현실에 떠밀린 타의에 의한 노동만큼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은 없으니까.

내가 그리운건 노동과 땀 따위가 아니다. 제대로 된 날 위한 노력이 그리운거다. 죽을만큼 노력해서 지쳐쓰러질 그런 자발적 노력을 말하는 것이다.

10년이 걸릴 수있는 것을 1년으로 줄이고, 나머지 9년은 또다른 날 위해 노력하는 것. 이런 무장이 그리운 것이다. 비렁뱅이처럼 살다가 무력한 개돼지처럼 죽음을 수동적으로 기다릴 존재가 아니라면 어떻든 뭔가는 해야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죽을 만큼 해보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 그래서 필요하다. 죽을각오와 그에 수반되어질 노력이. 


노력은 집요함이요, 집중이요, 오직 나만을 바라보는 바보가 되어야 함이다. 집요함과 집중이 없고 스스로 바보가 되지 못하면 죽을만큼 노력하지 못한다. 그만큼 노력하면 나는 무언가를 이룰 수있을 것이다. 죽기전에... 그것이 비록 죽음의 순간에는 허무한 것일 지라도 말이다.

'생각해 보는 시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유아처럼 공부하면 뇌 노화 예방  (0) 2017.05.11
이렇게 크고 이렇게 작으니...  (0) 2016.09.17
타크비르  (0) 2016.08.19
가슴을 남는 영화엔딩 모음  (0) 2016.08.18
wow! 놀라운 사람들  (0) 201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