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한국에서 보내게 될지, 아니면 우즈베키스탄에서 보내게 될지, 또 그것도 아니면 제3의 다른 나라에 있는 학교에 보내게 될 지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미리미리 고민해 보고 결정을 해 두는게 좋겠다는 생각.
우리 꼬맹이가 갈 수있는 우즈벡의 학교라면 크게 네가지를 생각할 수있다.
첫째,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 우즈벡에는 현재 미국교육과정을 따르는 타슈켄트국제학교와 영국식교육과정을 따르는 타슈켄트울루그벡국제학교(이 학교는 좀 문제가 있는데 따로 이야기 할까싶다)가 있다.
둘째, 스마트스쿨(smart school. 학비가 한달에 280$정도한다). 이건 세계적인 교육체인인지 아니면 우즈벡에 자체적으로 생긴 학교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즈벡의 교육커리규럼과는 많이 다른 어떤면에선 저레벨국제학교+정보화학교 에 가까운 면이 있는 학교다.
셋째, 러시아쉬꼴라. 수준이야 우즈벡마크탑이나 샘샘이지만 러시아어로 수업되고, 분위기가 꽤 자유로운게 장점이다.
넷째, 우즈벡마크타브. 우즈벡어로 가르치는 학교로 교육의 질은 장담할 수없다. 그냥 우즈벡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이중에 물론 제 일순위는 국제학교가 될 것이고, 그다음이 스마트스쿨. 그리고 이도저도 아닐때 러시아쉬콜라지만.. 러시아쉬꼴라 보낼거 같으면 다른 곳을 생각해야지. 아 우즈벡마크탑은 논외다.
일단 국제학교는 돈이 많이 든다. 특히나 타슈켄트국제학교는 진짜 많이 든다.
입학금이 3000$. 프리스쿨은 6000$, 유치원~5학년 까지는 19000$, 6~10학년은 21000$, 11~12학년은 23000$의 학비가 든다.
미국식 교육과정을 택한 타슈켄트국제학교는 1994년 유엔의 도움으로 설립되었다.
지금은 400명 정도의 학생을 62명의 풀타임 선생님과 11명의 파트타임 선생님, 17명의 보조선생님으로 구성되어있다. 선생님의 출신은 25명이 미국인이고, 34명은 우즈벡출신이고, 34명은 미국과 우즈벡 이외의 국가출신이 차지하고 있다.
학생은 우즈벡학생이 제일 많고 그다음이 한국학생이라고... 근데 고학년으로 갈 수록 한국학생이 드물다고 한다. 교육과정평가는 꽤 까다로워서 열심히 안하면 박한 점수를 받게 된다고 한다. 우즈벡학교는 그 수준이 진짜 눈물날 지경인데 우즈벡간섭이 없는 국제학교는 이런 면이 좋다. 물론 축구나 농구등의 특별활동 역시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좋다.
국제학교다 보니 한국어 자체가 교과과정에 들어가 있고 고학년이 되면 미국식 교육답게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과정을 제공하고있다. 영국의 A레벨이나 미국의 SAT에 비해서 덜알려져 있지만 옥스포드나 하버드같은 유수의 대학에서는 IB를 되려 환영한다고 한다.
한국처럼 입시위주, 서열위주, 金力위주, 빨리빨리위주, 능력지상위주 따위와는 좀 차별화된 학교. 천천히 즐겁게 다양한 문화를 다양한 친구들과 다양한 선생님들 속에서 배우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그런데 진짜 돈이 문제다.... 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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